한겨울 얼어붙은 마음까지 녹여줄 경동보일러 온수 안나올때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

한겨울 얼어붙은 마음까지 녹여줄 경동보일러 온수 안나올때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

 

갑자기 찬물만 쏟아지는 샤워기 앞에서 당황하셨나요. 추운 겨울철이나 바쁜 아침 시간에 보일러에서 온수가 나오지 않으면 일상이 순식간에 마비되곤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경동나비엔 보일러를 사용 중이라면 몇 가지 간단한 체크리스트와 조치법만으로도 기사님을 부르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리 비용을 아끼고 빠르게 따뜻한 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핵심 비법을 지금부터 아주 자세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1. 온수가 안 나오는 근본적인 원인 파악하기
2. 보일러 본체와 조절기 상태 확인법
3. 겨울철 가장 빈번한 배관 동결 해결하기
4. 직수 밸브 및 필터 점검으로 수압 회복하기
5. 삼방밸브 및 주요 부품 이상 징후 판단법
6. 자가 조치 후에도 해결되지 않을 때의 대처

온수가 안 나오는 근본적인 원인 파악하기

경동보일러에서 온수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첫째는 설정의 문제, 둘째는 외부 환경에 의한 배관 동결, 셋째는 보일러 내부 부품의 기계적 결함입니다. 난방은 잘 되는데 온수만 나오지 않는 경우라면 보일러의 심장부는 살아있으나 물의 길을 열어주는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이고, 난방과 온수 둘 다 안 된다면 전원이나 가스 공급 자체를 의심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수전의 방향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이 수전 손잡이를 완전히 온수 쪽으로 돌리지 않았거나, 수압이 너무 낮아 보일러가 가동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온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일러는 일정 수준 이상의 물 흐름(유량)이 감지되어야 연소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보일러 본체와 조절기 상태 확인법

실내 온도 조절기(룸콘)에 에러 코드가 뜨고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경동보일러의 경우 숫자 02, 03, 16 등 특정한 숫자가 깜빡거린다면 이는 보일러가 스스로 어디가 아픈지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 02번: 저수위 에러로 물 보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 03번: 불꽃 감지가 안 될 때, 즉 가스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때 나타납니다.
• 가스 중간 밸브가 열려 있는지, 가스 계량기가 차단되지는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조절기 설정이 '외출' 모드로 되어 있거나 온수 온도가 너무 낮게 설정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십시오. 최근 모델들은 온수 전용 모드가 따로 있으니 해당 버튼이 눌러져 있는지도 체크 대상입니다.

겨울철 가장 빈번한 배관 동결 해결하기

기온이 영하로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 온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보일러 하단에 연결된 배관이 얼어붙은 것입니다. 보일러 아래에는 난방수 배관, 온수 배관, 직수 배관 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중 차가운 물이 들어오는 직수 배관이나 데워진 물이 나가는 온수 배관이 얼면 물의 흐름이 막히게 됩니다.

배관 동결을 해결하는 매우 쉬운 방법은 헤어드라이어와 따뜻한 수건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1. 보일러 전원 플러그를 뽑습니다.
2. 보일러 하단의 배관 보온재를 잠시 벗겨냅니다.
3. 뜨거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배관을 감싸 온기를 전달합니다.
4.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여 배관 연결 부위를 중심으로 골고루 열을 가합니다. 이때 한곳만 너무 오랫동안 과열하면 배관이 변형될 수 있으니 주의하며 전체적으로 녹여줍니다.
5. 수도꼭지를 온수 방향으로 열어두고 물이 한두 방울씩 나오기 시작하면 성공입니다.

직수 밸브 및 필터 점검으로 수압 회복하기

겨울이 아닌데도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물줄기가 너무 약하다면 직수 밸브가 잠겨 있거나 이물질이 필터를 막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일러 본체 아래를 보면 수도 배관과 연결된 밸브가 있습니다. 이 밸브가 배관과 나란한 방향(일자)으로 되어 있어야 열린 상태입니다.

또한 보일러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스트레이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배관에서 나온 녹 찌꺼기나 모래가 이 필터를 꽉 막고 있으면 센서가 물의 흐름을 인식하지 못해 온수를 만들지 않습니다. 장갑을 착용하고 필터를 분리하여 흐르는 물에 칫솔로 깨끗이 닦아준 뒤 다시 결합하는 것만으로도 해결되는 사례가 매우 많습니다.

삼방밸브 및 주요 부품 이상 징후 판단법

만약 위 조치들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난방은 뜨끈뜨끈한데 온수만 차갑다면 '삼방밸브(3-way valve)'의 고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삼방밸브는 물의 흐름을 난방 쪽으로 보낼지, 온수 쪽으로 보낼지 결정해 주는 일종의 갈림길 역할을 합니다. 이 부품이 노후화되어 한쪽으로 고정되어 버리면 사용자가 온수를 틀어도 보일러는 여전히 방바닥을 데우는 데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삼방밸브 고장은 일반인이 직접 수리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온수를 틀었을 때 보일러는 돌아가는 소리가 나는데 샤워기 물은 차갑고 대신 방바닥이 갑자기 더 뜨거워진다면 이는 삼방밸브 고장의 확실한 증거입니다. 이 경우에는 신속하게 서비스 센터에 증상을 말하고 부품 교체를 요청해야 합니다.

자가 조치 후에도 해결되지 않을 때의 대처

모든 방법을 동원했음에도 여전히 찬물만 나온다면 메인 컨트롤러인 PCB 기판이나 온수 온도 센서의 결함일 확률이 높습니다. 경동나비엔 고객센터(1588-1144)를 통해 상담을 받고, 상담사에게 지금까지 시도해 본 자가 점검 내용을 상세히 전달하면 불필요한 점검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평소 온수가 안 나오는 상황을 예방하려면 겨울철에 보일러실의 문을 꼭 닫아 찬 공기를 차단하고, 배관 보온재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주 추운 날에는 수도꼭지를 온수 방향으로 아주 살짝 돌려 물이 똑똑 떨어지게 흐르게 하면 배관 내 물이 정체되지 않아 동결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경동보일러 온수 안나올때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기억해 두셨다가 당황하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