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가 다른 거야?" 복잡한 키보드 축 분류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

"도대체 뭐가 다른 거야?" 복잡한 키보드 축 분류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대중화되면서 우리는 단순히 글자를 입력하는 도구를 넘어 타건감과 소리, 그리고 손가락의 피로도까지 고려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려고 하면 청축, 갈축, 적축 등 형형색색의 이름들 앞에서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제조사마다 이름도 다르고 느낌도 천차만별인 이 복잡한 세계를 어떻게 하면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오늘 이 시간에는 초보자도 단번에 고수가 될 수 있는 키보드 축 분류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키보드 축 분류의 핵심 기준: 작동 방식과 느낌
2. 클릭 타입: 경쾌한 소리의 대명사 청축
3. 넌클릭 타입: 구분감과 정숙함의 조화 갈축
4. 리니어 타입: 부드러움과 빠른 입력의 대명사 적축 및 흑축
5. 특수 축의 세계: 저소음 축과 광축, 그리고 무접점
6. 나에게 맞는 축을 선택하는 실전 가이드

키보드 축 분류의 핵심 기준: 작동 방식과 느낌

기계식 키보드의 축은 스위치 내부에 있는 스프링과 접점의 구조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를 가장 쉽게 분류하는 기준은 '소리'와 '걸리는 느낌'입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색상 이름은 독일의 체리(Cherry)사가 정립한 표준을 따르는 것이며, 대부분의 제조사가 이 색상 체계를 공유합니다.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면 클릭(Clicky), 넌클릭(Tactile), 리니어(Linear)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전체 키보드 시장의 90% 이상을 이해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클릭 타입: 경쾌한 소리의 대명사 청축

가장 전형적인 기계식 키보드의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그것은 바로 청축입니다. 클릭 타입은 키를 누를 때 내부의 흰색 플라스틱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찰칵' 하는 뚜렷한 금속성 소리를 냅니다.

이 축의 가장 큰 특징은 확실한 피드백입니다. 손가락 끝에 걸리는 느낌이 강하게 전달되고 귀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내가 키를 정확히 눌렀다는 확신을 줍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리듬 게임이나 정확한 타이핑이 필요한 작업에서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다만 소음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며, 주로 개인 컴퓨터 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청축은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손맛을 가장 극대화한 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넌클릭 타입: 구분감과 정숙함의 조화 갈축

갈축으로 대표되는 넌클릭 타입은 청축의 '걸리는 느낌'은 유지하면서 '찰칵' 하는 소음만 제거한 형태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키를 누를 때 중간에 무언가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들어서 입력 여부를 손끝으로 알 수 있지만, 청축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지는 않습니다.

갈축은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들에게 가장 추천되는 표준적인 축입니다. 적당한 반발력과 적당한 소음을 가지고 있어 타이핑 업무와 게임 양쪽 모두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청축의 소음이 부담스럽지만 리니어 축의 밋밋함이 싫은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됩니다. 장시간 문서 작성을 하는 작가나 프로그래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축이기도 합니다.

리니어 타입: 부드러움과 빠른 입력의 대명사 적축 및 흑축

리니어 타입은 이름 그대로 직선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키를 누를 때 중간에 걸리는 느낌이나 소음 유발 장치가 전혀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럽게 쑥 내려가는 느낌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적축은 키압이 낮아 살짝만 눌러도 입력이 되기 때문에 손가락의 피로도가 매우 적습니다. 소음 또한 기계식 축 중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합니다. 반면 흑축은 적축과 구조는 같지만 내부 스프링이 훨씬 강해 묵직한 반발력을 자랑합니다. 리니어 축은 중간에 걸림이 없으므로 빠른 반복 입력이 필요한 FPS 게임이나 고속 타이핑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다만 걸리는 느낌이 없어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오타가 자주 발생하거나 구름 타법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수 축의 세계: 저소음 축과 광축, 그리고 무접점

기본적인 삼대장(청, 갈, 적) 외에도 사용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반영한 특수 축들이 존재합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은 저소음 적축입니다. 이는 리니어 방식의 적축 내부에 댐퍼를 부착하여 바닥을 치는 소리까지 억제한 모델입니다. 거의 멤브레인 키보드 수준으로 조용하여 사무실용 기계식 키보드의 끝판왕으로 불립니다.

광축은 물리적인 접점 대신 레이저 센서를 사용하여 입력을 감지합니다. 물리적 마찰이 적어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고 반응 속도가 일반 기계식보다 빠릅니다. 주로 PC방처럼 거친 환경이나 찰나의 승부가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무접점 방식은 엄밀히 말하면 기계식은 아니지만, 정전용량 변화를 감지하여 입력하는 방식으로 보글보글거리는 독특한 타건감과 극강의 편안함을 제공하여 매니아층이 두텁습니다.

나에게 맞는 축을 선택하는 실전 가이드

키보드 축 분류를 완벽히 이해했다면 이제 선택의 시간입니다. 선택을 돕기 위해 환경과 목적에 따른 추천 기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장소입니다. 만약 당신이 혼자 사용하는 공간에 있다면 청축의 경쾌함을 마음껏 누려도 좋습니다. 하지만 옆 사람과 함께 있는 사무실이라면 적축이나 갈축, 혹은 저소음 적축이 유일한 대안이 됩니다.

둘째, 주 용도입니다. 게임이 주 목적이라면 빠른 반응 속도의 적축이나 확실한 입력을 알려주는 청축이 유리합니다. 반면 타이핑 양이 많은 업무용이라면 갈축이나 저소음 적축이 손의 피로를 줄여줄 것입니다.

셋째, 키압의 선호도입니다. 손가락 힘이 약하거나 구름 타법을 선호한다면 적축(45g 내외)을, 쫀득하고 묵직한 손맛을 원한다면 흑축(60g 이상)이나 황축 등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키보드 축은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청축은 소리와 걸림, 갈축은 걸림만, 적축은 아무것도 없음이라는 이 세 가지 원칙만 기억한다면 어떤 브랜드의 어떤 제품을 보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손끝에 가장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인생 키보드를 찾으시길 바랍니다.